‘세상의 모든 애니메이션’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세계 애니메이션 걸작을 세 가지 섹션으로 묶어소개하고 있다. 첫 번째 섹션인 ‘모모의 선택’은 최근 국내에 소개되었던 일본과 유럽의 애니메이션 중에서 작품성과 오락성을 두루 갖춘 의미 있는 작품들을 선정하여 상영한다. 상상의 동물 ‘갓파’를 소재로 재미와 교훈의 두마리 토끼를 잡은 귀여운 판타지, <갓파 쿠와 여름방학을>을 비롯하여 ‘마츠모토 타이요’(『핑퐁』2002)의 동명의 원작 만화를 ‘마이클 아리아스’(<애니매트릭스>의 PD)가 영화화한 <철콘 근크리트>, 국내에도 수많은 마니아들을 확보하고 있는 서정적인 SF 애니메이션의 걸작,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미야자키 하야오’가 각본과 콘티를 만들고 ‘히사이시 조’가 음악을 담당한 <귀를 기울이면>은 늦여름의 한가로운 정취를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다.

섹션 1에는 유수의 제패니메이션 외에도 유럽의 걸작 애니메이션들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프랑스가 낳은 세계적 거장인 ‘미셸 오슬로’의 대표작인 <프린스 앤 프린세스>는 그림자극을 이용한 실루엣 애니메이션으로 10만에 가까운 관객을 동원한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이 작품과 함께 상영되는 오슬로의 최근작, <아주르와 아스마르>는 이국적인 풍광을 배경으로 두 소년의 이야기가 아름답게 펼쳐지는 필견의 애니메이션이다. 이 밖에도 2007년 칸느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았던 이란 감독, ‘마르잔 사트라피’의 <페르세폴리스>와 국내에서 최초로 개봉된 덴마크 애니메이션, <곰이 되고 싶어요> 또한 섹션 1에서 다시 만나볼 수 있다.

두 번째 섹션인 ‘앵콜! SICAF 2008’은 국내 최고, 최대의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SICAF(서울 국제 카툰 앤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의 2008년 상영작 중 단편 수상작들과 놓쳐서는 안될 장편, 그리고 감독 특별전의 작품들을 상영한다. 애니메이션의 백미로 불리우는 의 일반 단편 부분에서는 2008 애니메이션계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장형윤 감독의 화제작 <무림일검의 사생활>을 비롯한 6작품의 단편을 만나볼 수 있고, 학생 단편/TV 부문에서는 기발한 상상력과 독특한 표현력으로 무장한 5편의 학생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세계 4대 애니메이션 거장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이탈리아 출신의 ‘브루노 보제토’ 감독의 <알레그로 논 트로포>는 유명 클래식 음악을 옴니버스 형태로 각색한 기발한 상상력을 보여주고 <브루노 보제토 단편 모음>과 함께 상영되어 그의 작품 세계를 한꺼번에 살펴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 제패니메이션의 거장, ‘모리타 슈헤이’의 <프리덤>은 ‘23세기 달 공화국의 생활’을 재치 있게 그려 SF 매니아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이 밖에도 일본 단편들의 새로운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베스트 일본 미디어 예술제>와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도약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뉴코리안 웨이브>역시 섹션 2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제 ‘안시’와 ‘오타와’의 보석 같은 작품들을 만나는 자리인 섹션3: ‘안시와 오타와 애니메이션 영화제 역대 수상작 모음’은 일본과 미국으로 양분된 국내 애니메이션 시장에 세계의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며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애니충격전’이 자신있게 추천하는 섹션이다. 1956년 시작된 안시 애니메이션 영화제는 1962년 제 4회 페스티벌에서 구성된 ASIFA(국제 애니메이션 필름협회) 결성의 모태가 되는 등 세계 애니메이션 발전의 선구자적인 역할을 해 온 유서깊은 영화제이다. 2008년 32번째 행사를 맞은 안시 페스티벌은 전통과 규모를 자랑하는 애니메이션 전문 축제로 기존의 상업 애니메이션뿐만 아니라 접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독립 단편 애니메이션을 함께 선보여 예술과 상업성을 적절히 조화시킨 행사로 평가 받고 있다. 오타와 애니메이션 영화제는 76년부터 격년제로 짝수 해에 열리는 아메리카 지역 유일의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로 미국의 실험 애니메이션과 캐나다의 아트 애니메이션, 남미의 다양한 표현방식들을 만날 수 있는 영화제이다.

‘세상의 모든 애니메이션’에는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상영되어 큰 화제와 열띤 반응을 얻어냈던 ‘아리 폴만’ 감독의 <바시르와 왈츠를>이 특별 상영된다. <바시르와 왈츠를>은 유려한 화면 속에 심도 깊은 주제를 다뤄 올 칸느 영화제 황금종려상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점쳐졌던 작품이다. 장대비 속의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중에서도 매진 사례를 기록했던 작품으로 애니메이션 팬들은 물론 일반 관객들에게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제 기간 중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새롭게 기획중인 ‘음악 들려주는 영화관’ 의 첫 번째 행사가 진행된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프랑스 파리의 아름다운 시절’을 의미하는 근사한 이름의 2인조 밴드 ‘벨 에포크’는 ‘커피 프린스 1호점’의 수록곡 ‘May'로 잘 알려진 그룹이다. 이들과 함께하는 걸작 순정 SF, <시간을 달리는 소녀> 상영회가 준비되어 있어서 늦여름 밤의 서정성을 더욱 배가시킬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Section1 – 모모의 선택
<갓파쿠와 여름방학을>,<철콘 근크리트>,<시간을 달리는 소녀>,<귀를 기울이면>, <페르세폴리스>,<아주르와 아스마르>,<곰이 되고 싶어요>,<프린스 앤 프린세스>

Section2 – 앵콜! SICAF 2008
<프리덤>, <알레그로 논 트로포>, , <베스트 일본 미디어 예술제>, <뉴코리안 웨이브>, <브루노 보제토 단편모음>

Section3 – 안시, 오타와 애니메이션 필름 페스티발 역대 수상작 모음
- '프랑스 안시 애니메이션 페스티발 단편 수상작 7편 모음’ <화이트채플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원디>,<런트>,<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슬픈 이야기>,< 여섯 아이들의 다섯 가지 슬픈 이야기>,<우주비행사>,<코블힐의 영혼>
- ‘캐나다 오타와 애니에이션 페스티발 단편 수상작 8편’ ,<라이트닝 두들 프로젝트 2007>,<독솔로지><존과 카렌>,<늙고 늙어 아주
   늙은 노인>,<톰>,<말괄량이 지하르카>,<애니메이션 황금기>

기간	:	8/21(목)~9/3(수)
장소	:	아트하우스 모모 1관(이화여대 ECC내 3번 게이트로 진입, 좌측에 위치)
주최	:	영화사 백두대간, 이화여자 대학교, 영화진흥위원회
협력	:	SICAF(서울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 애니충격전 사무국, 스폰지 ENT, CJ 엔터테인먼트, 대원 미디어(주), 메가박스, 파스텔 뮤직, 폴인 시네마
온라인 예매	:	씨네아트 홈페이지 www.cineart.co.kr
문의	:	ARS 02)362-5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