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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TION SCHOOL 성신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만화창작과정

만화의 꿈, 아직 늦지 않았다

전형 없이 모든 이에게 열린 만화 교육과정

미활동을 정식으로 배우고 싶은 사람들, 나이나 비싼 등록금 때문에 선뜻 대학에 입학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열려 있는 교육기관이 있다. 대학이 가진 인력과 시설은 장점으로 가지고 가되 필요한 지식이나 자격증만 효율적으로 습득할 수 있는 대학의 평생교육원이다.


성신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에는 만화가를 직업으로 선택하지는 못했지만 만화에 대한 꿈이 스케치북에 남아 있는 직장인들을 비롯해 모든 예비 만화인을 위한 만화창작과정이 마련돼 있다. 학교나 학원이 가진 한계에서 벗어나 만화를 배우고 싶은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공간이다.

기본적인 핵심 담은 1년 과정

성신여자대학교 평생교육원 만화창작과정은 올 가을학기 제 10기 신입생 모집을 마치고 지난 9월 10일 개강했다. 대학생과 같은 시기에 학기를 시작하고 교육원도 학교 내에 있지만 학사과정은 아니다. 별다른 입학조건 없이 만화를 배우고자하는 남, 여 누구나 수강이 가능하다. 여대 내에 있어서 혹시나 금남의 구역이라 오해하고 있을지 모를 남성들을 위해 굳이 성별까지 써넣은 공고 문구가 인상적이다.

1년 과정으로 만화의 기본기를 배울 수 있는 만화창작과정을 찾는 연령은 10대 후반부터 40대까지 광범위하다. 대학이나 사설학원이 아닌 평생교육원을 선택한 사연의 스펙트럼도 다양하지만 만화에 대한 막연한 꿈을 실천하기 위해 모였다는 점은 동일하다. 만화에 관심이 있고 그려본 학생들이 대부분이지만 기본기를 배우는 과정이기 때문에 실력 차이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전형을 거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어느 정도의 실력 차이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대학이나 사설학원과는 어떻게 다를까? 만화창작과정의 전체 책임 강사를 맡고 있는 김영근 작가는 평생교육원의 특징을 “경험 쌓기 과정”이라고 말한다.

학원의 수업이 대체로 입시를 위한 트레이닝에 맞춰져 있다면 교육원은 작화는 물론 스토리, 연출, 디지털 작법과 실무적인 부분까지 가르친다. 만화를 그려서 출판돼 나오는 전반적인 과정을 모두 다루는 셈이다. 이는 대학 교육과도 비슷한 커리큘럼인데, 짧은 시간 안에 전공과목만 핵심적으로 들을 수 있는 점은 교육원의 장점이다. 김영근 작가는 “1년 과정 동안 모든 걸 가르칠 수는 없지만 그림을 잘 그리던 못 그리던 자기만의 단편 원고를 완성해보는 경험을 하도록 해주는 것이 교육원의 수업 목표”라고 말했다.

 

개인 원고를 제작해보는 경험

만화창작 정규과정은 한 학기당 30강씩 두 학기를 1년 동안 진행한다.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 오후에 수업이 있어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수강하기 좋다. 봄과 가을학기 두 번에 걸쳐 신입생을 모집하기 때문에 가을학기에도 1학기 과정부터 시작할 수 있다.
크게 1학기는 만화작법1과 스토리/만화연출, 2학기는 만화작법2와 디지털만화 그리고 만화실무를 공부한다. 강사진은 각 수업에 맞는 현역 프로작가들로 구성돼 있다. 현재 <100%의 그녀> 지완 작가와 <반짝X반짝>의 김다희 작가가 만화작법을...

이하 생략

이현진 기자(ani@animatoon.co.kr)

자세한 내용은 애니메이툰 87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NIMATION STUDIO l 스튜디오 요그

남다른 시선으로 그려내는 세상 이야기

애니메이션 기본으로 다양한 미디어 아트 작업 추구

9월 중순을 향해가는 어느 날, 가실 줄 모르는 늦더위를 한풀 꺾으려는 듯 끈질기게 내리는 비를 뚫고 강북청년창업센터를 찾았다. 지난 7월, <산책가>의 김영근, 김예영 감독이 스튜디오 요그(YOG)를 이곳에 꾸렸다는 따끈따끈한 소식을 듣고, 학생 감독의 자유로움에서 벗어나 이제 무거운(?) 책임감으로 작업을 해나갈 두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다.

결치는 다양한 색들로 채워진 명함 속 요그 스튜디오의 로고의 뒷면에는 김영근, 김예영이란 이름이 사이좋게 함께 자리하고 있었다. 각각의 개인보다는, 하나의 팀으로 모든 작업을 함께 했고, 함께 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미 이들은 예영근, 산책가 팀, 요그 등의 이름으로 한 팀으로 불리고 있었다. 그 중 스튜디오의 이름으로 뽑힌 요그는 판타지 작가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Howard Philips Lovecraft)의 세계관 속 신으로 수많은 눈을 가지고 있어, 세상의 모든 차원을 보고, 모든 것을 조절한다고. 세상을 보는 시선에 중점을 두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그려온 두 감독의 스튜디오에 가장 적합한 이름이었다.

비주얼 아트 그룹 ‘요그’

스튜디오란 이름을 내건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이들은 스튜디오 요그로 세상 그려내기가 이미 홍익대학교 애니메이션학과 졸업 작품인 <산책가>에서부터 시작됐다고 말한다. 시각장애인이 보는 세상을 촉각을 통해 시각적으로 그려낸 작품은 시각장애인인 영광이가 보는 세상을 따뜻하고 아름다운 빛과 색의 향연으로 채워냈다. 


<산책가>의 작업은 영상으로만 그치지 않았다. 촉지도를 만지면서 이에 해당하는 작품의 영상을 감상하며 영광이의 산책에 동참할 수 있는 인터랙티브 설치 영상 전시, 각각의 캔버스에 <산책가>의 영상을 투사하는 싱글채널 비디오, 눈이 아닌 손이란 감각으로 산책을 나서고, 산책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을 만든 오사카 워크샵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관객들과의 소통에 나섰다. 


“스튜디오 요그의 기본은 애니메이션, 영상이지만 이를 바탕으로 비주얼 작업들을 하고 싶다. 애니메이션을 꼭 상영관에서만 보여줘야만 하는 건 아니다. 지금까지 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작업을 해왔고, 이런 작업들은 비주얼 아트라는 더 큰 그릇에 해당되는 것 같다.”
스튜디오 요그가 자신들을 비주얼 아트 그룹이라고 소개하는 이유다.

한 작품이 완성되기까지

<산책가> 이후 지난 7월 SICAF 사전제작지원작으로 선보인 <시티(City)>까지 스튜디오 요그는 남들이 해보지 않은 것을 시도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만큼 완성까지의 과정은 힘들고 작업량도 많을 수 밖에 없었다.

<산책가>는 시각장애인 관련 논문과 자료를 찾고, 이들과의 인터뷰, 시각장애 체험 등 프리프로덕션 단계만 6개월이 넘게 걸렸다. 영상도 가능하면 기존에 시도한 적 없는 표현법을 찾으려 노력했고, 기법을 미리 정하지 않고 매 장면마다 가장 적절한 표현에 대해 고민했다.
<시티>도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이하 생략

한윤정 기자(mercury@animatoon.co.kr)

자세한 내용은 애니메이툰 87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