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 마다가스카2
뉴요커 4인방, 이번에는 아프리카다!
목소리 맡은 벤 스틸러 등 내한…내년 1월 8일 개봉
.jpg) 사자 ‘알렉스’, 얼룩말 ‘마티’, 기린 ‘멜먼’, 하마 ‘글로리아’. 뉴욕 센트럴파크 동물원의 슈퍼스타로 모든 것을 최고급으로만 누리던 그들의 좌충우돌 정글 탈출기를 기억하는가. 아마도 그들이 다시 뉴욕으로 돌아가 원조 뉴요커의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했겠지만 탈출을 위해 탄 펭귄 특공대의 비행기가 아프리카에 불시착하면서 모험은 다시 시작된다.
아프리카, 어쩌면 4인방에게는 동물원보다도 더 잘 어울리는 곳이 아닐까. 전편보다 방대한 스케일,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 등으로 더욱 역동적인 <마다가스카2>가 2009년 1월 8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아프리카로 바뀐 배경
이번 <마다가스카2>에서는 전편에서도 큰 활약을 보였던 펭귄 특공대가 한층 업그레이드 돼 돌아온다. 남극으로 가기 위해 동물원 탈출을 시도했었던 해병대 출신의 펭귄 특공대는 2편에서도 버려진 비행기를 수리해 ‘에어 펭귄’을 만드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그 비행기는 얼마가지 않아 아프리카에 불시착하고 펭귄들은 파손된 비행기를 수리하기 위해 아프리카 여행객들의 자동차를 훔쳐 부품을 수집하는 당돌한 사건을 저지른다. 이로써 뉴요커 4인방은 섬을 벗어나 더 광활해진 아프리카에서 생존을 위한 모험을 하게 된다.
기존 1편의 주인공들과 펭귄 외에도 <마다가스카2>에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한다. 아프리카 평원을 주름잡는 일명 느끼하마 ‘모토모토’가 그 주인공. 모토모토는 예고편에서 물웅덩이에 몸을 담그고 느끼한 눈빛으로 하마 글로리아를 바라보거나 섹시한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며 접근하는 등 주체할 수 없는 느끼함을 표현해 관객들의 웃음과 궁금증을 동시에 유발한다.
전편과 동일한 목소리 출연진
<마다가스카2>는 미국에서 지난 11월 7일 개봉 이후 첫 주말 동안에만 총 6,35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005년, 5억 3천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드림웍스의 최고 흥행작 <슈렉>의 기록을 따돌렸던 전작의 명성을 실감케 하는 시원한 출발이었다.
전편이 나온 후 3년 만이지만 이 엉뚱한 4인방을 잊지 않고 찾게 되는 인기의 비결에는 목소리 열연을 한 스타들도 포함돼 있다. <마다가스카2>는 알렉스 역을 맡은 ‘벤 스틸러’와 마티 역의 ‘크리스 락’을 비롯, 멜먼 역의 ‘데이빗 쉼머’와 글로리아 역의 ‘제이다 핀캣 스미스’까지 전편의 스타들이 다시 뭉쳤다. 그리고 새로운 멤버 모 토모토 역에 ‘윌아이엠’이 투입돼 느끼하지만 섹시한 하마 연기를 해냈다는 소식이 흥미롭다.
벤 스틸러와 크리스 락은 지난 11월 19일 <마다가스카2>의 프로모션 차 한국을 찾아 목소리 출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벤스틸러의 두 살배기 아들도 녹음에 참여했는데 싫증을 내고 우는 목소리를 극 중 어린 알렉스가 우는 장면에 그대로 썼다고 한다. 속사포 같은 말솜씨로 유명한 크리스 락은 수준급의 목소리 연기와 즉흥적인 대사 처리로 벤 스틸러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모두가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라 즐겁게 연기했다는 이들의 말처럼 <마다가스카2>는 남녀노소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같은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지만 전편에 비해 광활해진 배경, 아프리카의 스케일을 느껴보는 것도 속편의 재미를 더하는 방법이다.
■□■ <마다가스카2> 내한 기자회견
▲벤 스틸러(이하 벤) :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했고, 서울이라는 곳에도 처음 오게되었다. 서울 공기가 너무 좋다. 만나서 반갑다.
▲크리스 락(이하 크) : 모두들 반갑다. 수위 높은 코믹 연기로도 인사드렸지만 이번에는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마다가스카2>로 돌아왔다. 만나서 반갑다
Q. 실사 영화와 애니메이션에 목소리로 출연하는 것에는 작업 과정이나 연기과정에 많은 차이가 있다. 어떤 차이를 느꼈나?
A. 크 : 둘의 큰 차이는 없는 듯하다. 단. 목소리 연기는 연기를 하기 전에 씻거나 면도를 할 필요가 없다. 또한 목소리 연기는 과장해서 연기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것은 제작진의 요구이기도 하다.
A. 벤 : 목소리 연기는 다같이 어울려 하는 게 아니라 부스 안에서 혼자 진행해야하는 것 때문에 외로움을 느낄 때가 있다. 그리고 내가 연기하는 것이 영화에 어떻게 사용될지 모르기 때문에 즉흥적으로 여러 가지 시도를 한다. 목소리 연기는 아주 색다른 경험이다. 특히, 목소리 연기를 할 때는 비염과 감기에 주의해야 한다. 녹음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만약 감기가 걸린다면 목소리가 달라져 전체 녹음 분량을 사용 못할 수도 있다. 이런 점이 실제 연기와 목소리 연기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다.
Q. 이번 영화에서 아들 '퀸 스틸러'와 함께 출연했다. 아들에게 어떤 연기 지도를 해주었는가?
A. 벤 : 퀸이 처음 목소리 연기에 참여했을 때가 2살 반 되던 때였다. 함께 녹음을 시작했는데 2분만에 아이가 싫증을 내기 시작했다. 이 때 나온 퀸의 우는 목소리가 영화에 실제로 사용되었다. 아이의 아버지로서 좋아해야할지 싫어해야할지..(웃음) 아들에게 달리 조언해주었던 사항은 없었다.
Q. 상대 배우의 목소리 연기에 대해?
A. 벤 : 크리스 락을 평가하자면 최고점을 주고 싶다. 미국은 A에서 F로 등급을 정하는데 크리스 락은 'A+'이다. 그는 적재적소의 장면에서 재미있는 애드리브를 발휘해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려냈다. 그의 연기는 아주 인상적이었다. 나도 크리스 락처럼 연기를 하고 싶지만 우리는분야가 다르다.
A.크 : 벤 스틸러는 아주 위대한 배우이다. 그와 함께 연기를 한다는 것은...
이하 생략
자세한 내용은 애니메이툰 76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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