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ING SOON | 벼랑 위의 포뇨
물고기 소녀 포뇨 “인간이 되고 싶어!”
4년 만에 돌아온 미야자키 하야오…12월 18일 개봉
 감독의 이름이 작품의 보증수표가 되는 경우가 있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단연 이 사람이 먼저 떠오른다. 미야자키 하야오. 애니메이션을 잘 모르는 사람도 이 감독의 이름만은 익숙하게 느낄 만큼 작품성과 흥행성에 있어서 관객들을 실망시킨 사례가 없다. 그런 그가 2004년 <하울의 움직이는 성> 이후로 4년 만에 오동통한 물고기 소녀 ‘포뇨’와 함께 돌아왔다. 오랜만에 느끼는 셀애니메이션의 편안한 질감과 색채, 더불어 미야자키 하야오가 직접 쓴 포스터의 한글 손 글씨가 향수를 부른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삶
<원령공주>의 ‘산’은 자연이 키운 딸이었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센’은 신들도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여자아이였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전작들처럼 <벼랑위의 포뇨>에서도 인간의 세계와 공존하는 불가사의한 세계 사이의 미묘한 기운을 이끌어냈다.
바다 속 해파리를 뒤집어쓰고 호기심 어린 눈을 동그랗게 뜨고 있는 한 여자아이가 있다. 얼핏 사람처럼 생겼지만 사실 그녀는 물고기 소녀. 안데르센의 명작 동화 《인어공주》에서 모티브를 얻어 태어난 이 작은 소녀는 인어공주가 그랬듯이 바다 속 생활에 싫증을 느끼고 가출을 감행한다. 인간 세계에 도착한 소녀는 바닷가에 사는 소년 ‘소스케’를 만난다. 그에게서 ‘포뇨’라는 이름도 얻게되고, 소스케를 좋아하게 된 그녀는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다. 한편 인면어를 데리고 있으면 해일이 온다며 포뇨를 돌려보내라는 마을 사람들과의 갈등이 일던 찰나, 포뇨의 탈출을 위해 거대한 물고기로 변신한 포뇨 동생들로 인해 진짜 해일이 불어 닥친다.
CG 배제한 100% 수작업
제65회 베니스 영화제의 황금사자상 경쟁부문에 진출한 <벼랑위의 포뇨>는 8월 31일 공식 상영 후 무려 10분간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또한 영화제 공식잡지 'CIAK'의 관객 평점에서 1위를 하고 비공식상인 ‘리나 만지아카프레(Lina Mangiacapre)’ 상을 받아 관객과 심사위원들에게 모두 좋은 평가를 얻은 셈이다. 한국보다 이른 7월 19일에 <벼랑위의 포뇨>를 개봉한 일본에서는 6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예상대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전작의 명성을 이어갔다.
인간이 되고 싶은 포뇨의 마음은 컴퓨터가 아닌 사람의 손길이 닿은 그림이기에 더 전달이 잘 될 듯 싶다. 감독과 스태프들의 CG를 전혀 사용하지 않은 100% 수작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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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애니메이툰 76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COMING SOON | 볼트
드라마 속 슈퍼영웅 현실로 뛰어들다
12월 31일 개봉…픽사 제작진이 참여한 디즈니 작품
 디즈니가 픽사를 인수한 후, <토이스토리>, <벅스 라이프>, <카>의 감독이자 픽사의 오늘날을 있게 만든 존 라세터(John A. Lasseter: 현 월트디즈니ㆍ픽사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수석 크리에이티브 팀장)가 처음으로 책임 프로듀서로 나선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볼트(Bolt)>가 12월 31일 개봉한다.
친구 페니를 구출하라
볼트는 DNA를 개조한 개로, 자신의 친구 페니를 위험에서 여러 번 구하는 놀라운 능력의 소유자다. 어린 시절 주연으로 발탁돼, 평생 드라마만 찍어 온 볼트에게는 이것이 현실이고, 삶이다. 그러나 평소와 달리 아역 배우 페니를 구하지 못하는 결말로 촬영이 끝나자 볼트는 트레일러를 탈출해 그녀를 되찾기 위해 현실세계로 나선다. 도중에 냉소적인 암고양이 미튼스와 볼트를 진짜 슈퍼 영웅으로 믿는 애완 햄스터 라이노가 이 위험천만한 여행에 동행하게 된다. 현실세계에서 이들과 좌충우돌 모험을 하게 되면서 볼트는 자신이 지금껏 현실과 드라마를 혼동해왔음을 깨닫고 깊은 좌절에 빠진다. 예전에는 별 것 아니었던 하수구 뛰어넘기조차 제대로 하기가 힘들어진 평범한 개라는 사실 말이다. 그러나 그는 꼭 슈퍼영웅만이 친구를 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장면 곳곳에 숨어있는 노력
<볼트>의 제작진은 작품 속 동물들의 사실적인 표현에 주력했다. 특히 주인공 볼트의 표현에 심혈을 기울였다. 애니메이터들은 집에서 키우는 개까지 동영상으로 찍어 눈썹이 움직이는 것을 관찰했다. 또한 개의 행동학에 대한 강의에 서너 마리의 개를 직접 스튜디오에 초빙해 그들이 걷고 뛰고, 기분이 좋거나 나쁠 때의 표정 등을 관찰했다. 이러한 노력 끝에 탄생한 볼트는 애견인들을 사로잡을만큼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탄생할 수 있었다.
가장 애니메이터들을 힘들게 했던 말썽꾼은 투명한 공속에 들어있는 햄스터 라이노였다. 햄스터의 체중이 이러저리 쏠릴 때마다 공이 어떻게 움직일지는 계산해야 했기 때문이다. 또한 도잉크라는 이름의 햄스터를 스튜디오에 입양, 유리 위에 올려놓고 그 동작을 밑에서 촬영, 공속에서 발의 움직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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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애니메이툰 76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REVIEW | 9.99달러
9.99달러가 줄 수 있는 삶의 의미란
부산국제영화제 상영작…단편에서 장편으로 이어져
지난 10월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스톱모션애니메이션 <9.99달러(이스라엘ㆍ오스트레일리아 공동제작)>, 제 81회 아카메미 상 장편애니메이션 부문 14편 중 한편이기도 하다. 작품은 타티아 로젠탈(Tatia Rosenthal)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1달러의 가치 (a Buck's worth), 2005)>로 시작된다. 1달러를 구걸하는 거지와 그 대상인 중년 남자를 통해 1달러의 가치를 다뤘던 그녀의 이야기는 이번에는 9.99달러의 가치로 이어진다.
 한 아파트 속 다양한 이야기
작품은 오스트레일리아의 한 아파트를 배경으로 1달러를 구걸하는 거지, 실업자 청년, 사랑을 갈구하는 그의 형, 장난감이 너무나 갖고 싶은 소년, 여자친구에게 실연당한 남자, 외로운 노인 등 다양한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들은 자신의 삶 속의 즐거움, 소중하게 여기는 것들을 찾으려 노력한다.
거지에게는 아침에 즐기는 한 잔의 커피와 담배가 무엇보다 소중하고, 실업자인 청년에게는 인생의 의미가, 실업자의 형은 사랑하는 여인을 기쁘게 하는 것이, 소년에게는 사커 잭(soccer Jack) 장난감을 손에 넣는 일이 중요하고, 이별의 아픔에 젖은 남자에게는 이를 잊게 해줄 친구가, 노인에게는 자신의 말을 들어줄 사람이 필요하다.
물론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한 길은 멀기만 하다.
거지의 1달러 구걸은 총을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아침의 즐거움을 누리게 허락해 주지 않는다. 청년도 인생의 의미를 알기 위해서는 실업자에게는 적지 않은 돈인 9.99 달러가 필요하다. 그의 형도 소원하던 대로 아리따운 여인이 연인이 됐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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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정 기자(mercury@animatoon.co.kr)
REVIEW | 스카이 크롤러
길 잃은 피터팬에게도 희망이 있을까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신작…변화를 담은 메시지
 오시이 마모루의 신작 애니메이션 <스카이 크롤러(Sky Crawlers)>의 세계는 목적지 없이 내달리는 열차의 창밖 풍경이 조금 전과 전혀 다를 것이 없음을 느꼈을 때의 참담함과 같다. 변화가 없다는 것은 희망의 부재를 의미한다.
영화 내에는 지극히 현실적인 세계와 분리되어 있는 또 다른 공간이 존재한다. 그 안에서 죽을 때까지 늙지 않고 소년, 소녀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그들, ‘킬드렌(Kildren)’. ‘영원한 아이’라는 발상이 낭만적일 법도 하지만 <스카이 크롤러>의 세상 안에서 그들은 네버랜드의 피터팬도, 평범한 인간도, 무엇도 아닌 존재였다. 무엇 하나 기대할 것이 없는 상황에서도 희망을 꿈꿀 때 어린아이 같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이의 모습을 하고서도 꿈을 꿀 수 없는 그들에게도 희망이 있을까.
불완전한 존재의 희망
미래 사회에서 전쟁은 현실 세계의 사람들에게 평화에 대한 감사와 함께 안정감을 제공하기 위한 전투기 회사 간의 ‘쇼’로서 존재한다. 하지만 그 쇼를 재연하고 실제로 죽어나가는 또 다른 세계의 누군가에게는 더 이상 쇼가 아니다. ‘로스톡’이라는 회사에 소속된 신입 파일럿 칸나미 유이치는 죽을 때까지 사춘기 때의 모습을 유지한 채 전투를 해야 하는 킬드렌이다. 유이치는 자신과 같은 킬드렌으로 8년을 살아 온 기지의 여 사령관 쿠사나기 스이토를 만나고 가까워진다. 이들은 절대로 이길 수 없는 적군, ‘어른 남자’로 구성된 ‘티처(teacher)’를 상대로 싸우고 무너짐을 반복한다. 전쟁을 보면서 완전한 평화를 이야기하는 난센스, 이 기괴하고 잔인한 미래에 대한 상상은 좀처럼 태연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이런 비합리한 상황을 당연한 듯 여기는 킬드렌의 앳된 얼굴은 가슴을 시리게 한다.
인간이라면 감당하기 어렵지 않을까 걱정되는 잔인함의 반복을 정당화하기위해 내세워진 것이 바로 이 ‘불완전한 존재’ 킬드렌이다. 오시이 마모루의 대표작 <공각기동대>의 사이보그들이 그러했듯이 이들은 체제 안의 자유롭지 못한 존재들이다. 성장하지 않는다는 설정에서 인간이라고 할 수 없고, 비록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어른’보다 불완전한 ‘아이’의 모습으로 정체돼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것은 완전한 ‘인간’인 우리들의 지극히 주관적인 시선이다. 한정된 세계 안에서 쳇바퀴를 돌도록 프로그래밍된 이 불완전한 개체들이 어느새 인간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사랑’을 하게 될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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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기자(ani@animatoon.co.kr)
REVIEW | 피아노의 숲
눈과 귀가 즐거운 ‘피아노의 숲’의 초대
동명 만화를 원작, ‘몬스터’의 고지마 마사유키 연출
 만화 원작을 애니메이션이나 실사영화 같은 움직이는 영상으로 만들 때는 사람들의 상상력이라는 부담스러운 요소가 추가된다. 종이 위 칸 하나하나에 그려진 그림은 관객 각자의 상상력에 의해 움직이고 사운드 역시 머릿속에서 재생된다. 아마도 자신이 생각하는 최상의 것이겠다. 하지만 실제 영상이 자신의 상상력에 못 미칠 경우, 혹은 다를 경우에는 ‘감히 원작을 망친 죄’가 성립된다.
잇시키 마코토의 동명 만화를 바탕으로 한 <피아노의 숲>의 경우 음악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그 부담감은 더 했을 것이다. 피아노의 천재들이 주인공인데 만화를 보며 평범한 피아노 선율을 상상한 사람은 없을 테니까. 하지만 달리 생각하면 상상만으로 그치는 것이 아닌 직접 귀로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그 부담감은 즐거움으로 바뀔 수도 있다.
마음으로 연주하는 피아노
피아노의 숲에는 두 천재가 있다. 어릴 적부터 유능한 피아니스트 아버지의 지도를 받아 피아노를 잘 치게 된 아마미야 슈헤이와 레슨은 커녕 숲에 버려진 피아노를 가지고 놀뿐이지만 놀라운 재능을 지닌 이치노세 카이. 천재의 정의가 어느 쪽에 어울리는지는 주관적인 문제겠지만 두 사람의 피아노 실력은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 팽팽한 긴장감은 그들이 카이의 놀이터, 피아노의 숲에 들어가면서 고조된다. 카이를 따라 숲에 들어간 슈헤이는 버려진 피아노를 연주해보려고 하지만 소리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카이가 건반을 누르자 거짓말처럼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이 숲 속에 울려 퍼진다. 이 순간 우리는 이 두 소년의 피할 수 없는 갈등을 짐작한다. 기계적인 연습을 반복하는 슈헤이는 오로지 콩쿨을 바라보며 음악을 ‘공부’하고, 단지 피아노를 ‘즐기는’ 카이 역시 그의 재능을 발견한 음악선생 아지노에게 정식으로 레슨을 받으면서 함께 콩쿨에 참여하게 된다. 콩쿨은 최고의 1인을 가리는 자리. 하지만 <피아노의 숲>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1등이 아니다. 누가 더 모차르트의 곡을 모차르트처럼 연주했는가에 대한 결론도 의미가 없다. 그저 자유로운 자신만의 방식으로 음악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을 뿐이다. 그리고 이 둘의 연주를 귀로 그리고 눈으로 따라가면서 그 마음을 공유하는 것은 애니메이션 <피아노의 숲>을 관람하는 우리들이 누릴 수 있는 즐거움이다.
연주장면에 들인 정성
애니메이션 <피아노의 숲>의 감독을 맡은 고지마 마사유키는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 <몬스터>와 <마스터키튼>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며 이름을 알렸다. 간혹 만화 원작의 팬들로부터 만화를 그대로 옮긴 것과 무엇이 다르냐는 혹평을 듣기도 했지만 또 다른 팬들에게는 명작을 생생한 화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준 고마운 감독인 셈이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영상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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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진 기자(ani@animatoon.co.kr)
REVIEW | 바시르와 왈츠를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전쟁인가
레바논 전쟁의 참상이 남긴 상처의 기록들
 시커먼 개 26마리가 길을 질주한다. 형형한 눈빛을 지니고 거침없이 질주하는 이들은 모든 이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다. 그들의 목적지는 어느 아파트에 살고 있는 한 사나이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끔찍한 전쟁의 기억은 약 25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그를 찾고 있다.
전쟁이 남긴 생채기는 영원히 아물지 않고 있다. 이렇게 어떤 이의 꿈에서, 깡그리 잊어버린 기억 속에서 여전히 그 끈질긴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불편한 진실을 찾아나서다
2008년 제6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 제12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개막작인 아리 폴만(Ari Folman) 감독의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바시르와 왈츠를(Waltz with Basir)>가 지난 11월 20일 개봉했다. 감독은 80년대 초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무장 단체를 소탕하려는 목적으로 감행됐지만 결과적으로 3천 여명의 무고한 레바논 시민들, 여자와 어린아이를 포함한 민간인을 무자비하게 학살당했던 ‘레바논 전쟁’을 영상으로 되살렸다.
아리 폴만 감독은 옛 친구의 악몽 이야기를 들으며 직접 참전한 전쟁임에도 불구하고 당시의 상황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는 전우들을 찾아다니며 조금씩 잃어버린 기억의 퍼즐 조각들은 맞춰나가며 잊고 싶었던 불편한 진실과 직면하게 된다.
전우들과 사진도 찍으며, 평화롭게 이야기를 나누는 등 일상의 기쁨을 안겨주는 듯 했던 전쟁은 금새 무서운 실체를 드러낸다. 방금까지 웃고 떠들던 옆자리의 전우는 총탄에 쓰러지고, 타켓도 없이 무차별적으로 총을 갈긴다. 이제 이들은 피투성이의 시체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치우며, 마을 사람조차 총알이 쏟아지는 전투를 구경하고 있다. 너무도 비현실적인 장면들이 이것이 현실이라고 속삭이며 펼쳐진다.
과수원과 아름답게 울려퍼지는 클래식 선율, 총을 든 군인들이 조용히 등장하는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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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정 기자(mercury@animato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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